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은 18일(현지시간) 파이어폰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파이어폰을 견고하게 만들었다면서 “세심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파이어폰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강점인 음악·영화 등 콘텐츠 서비스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고객지원 등의 기능을 파이어폰에 결합했다.
파이어폰은 4.7인치 인패널스위칭(IPS) LCD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퀄컴의 쿼드코어 2.2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했다. 또 고무로 테두리 프레임을 만들었으며 앞뒷면에 고릴라 글라스 3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무제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폰은 태블릿인 킨들파이어처럼 파이어 운영체제(OS)로 구동한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에 3차원 렌더링으로 지도를 볼 수 있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유저인터페이스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에 탑재된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공개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파이어폰을 독점 공급한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32GB 모델이 199달러, 64GB 모델 299달러이다. 무약정 가격은 32GB가 649달러, 64GB가 749달러다. 출시일은 오는 7월 25일이다.
나스닥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2.69% 상승한 334.3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