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무더운 날씨 탓에 유행성 눈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올해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 분석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수가 늘어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는 100명당 16.5명으로 전주(12.1명)보다 늘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수도 1000명당 1.6명으로 전주(1.1명)보다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6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유행성각결막염과 아폴로눈병 등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조기 진료를 받으라고 설명했다.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수칙으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건이나 개인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유행성 눈병에 걸렸을 경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때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증상 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 환자는 전염기간인 2주간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