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은 키르기즈공화국 비상사태부와 말리수 광산에 대한 광해관리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키르기즈공화국 아탐바예프 대통령 방한 시 광해관리공단과 비상사태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사업으로, 키르기즈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말리수 광산은 구소련 시절 개발된 우라늄 폐광산으로 270만m3 이상의 광산폐기물이 방치돼있으며, 세계최악의 오염지 톱10 중 하나로 선정된 이후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의해 적극적으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공단은 앞으로 6개월간 비상사태부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광해실태조사, 광산폐기물 차폐 및 침출수 처리를 위한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적용 가능 기술을 검토하고 기술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봉섭 해외협력사업단장은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방사성 광해관리기술을 축적하고, 세계은행·유럽연합 등 국제기구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다자개발은행(MDB) 조달사업 참여 등 수주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