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브라질이 멕시코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위 브라질은 이날 부상을 입은 헐크(제니트)를 제외하고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프레드(플루미넨시),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맞서는 FIFA랭킹 20위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비아레알), 길레르모 오초아(아작시오) 등을 경기에 내보냈다.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고 멕시코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그러나 브라질의 슈팅은 번번이 멕시코 수문장 오초아의 손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의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고 멕시코는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후반 중반 이후 브라질이 파상공세로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오초아라는 커다란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후반 40분 브라질은 멕시코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망)가 결정적인 헤딩골 찬스를 얻었지만 이마저도 오초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