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 캡처
17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 박치기로 퇴장을 당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허탈한 웃음만을 지으며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페페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7분 토마스 뮐러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곧바로 퇴장을 당해 팀의 0-4 대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 후 수 많은 기자들이 믹스트존에서 페페와 인터뷰를 시도했음은 당연했다. 하지만 페페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허탈한 웃음만을 지으며 곧바로 선수단 버스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페페가 왜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박치기를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심판 판정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페페의 행동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네티즌은 페페의 박치기에 "페페,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걸까", "페페, 뮐러가 뭐라고 한 것 같진 않던데", "페페, 성격도 부릴 곳에서 부려야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