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가스공급 협상이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또 결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중재 하에 양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타결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협상이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16일 오전 6시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로의 가스공급을 끊겠다고 공언해왔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대금을 갚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급금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밀린 가스대금 중 19억5000만 달러를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양측이 서로 원하는 가스 가격이 달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1000㎥당 385달러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268달러를 밀어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