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차두리, 월드컵 중계 시청률 1위…이유 있었네

입력 2014-06-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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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차두리

▲(왼쪽부터)차두리, 배성재 캐스터 차범근 등 SBS 월드컵 중계진.(사진=SBS)

차범근, 차두리, 배성재 콤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타사를 압도했다. 쉬우면서 전문적인 해설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SBS는 올림픽, 월드컵 등에서 수년 간 쌓아온 노하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 '월드컵 채널'임을 입증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SBS가 2.3%(전국 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와 MBC는 각각 1.6%와 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후반 경기 시청률만을 산출한 순수경기 시청률도 3.4%를 기록, 3.1%와 2.1%를 각각 기록한 MBC와 KBS에 우위를 선점했다.

이에 차두리는 “시청률 1위를 할 것이라 속으로 내심 예상하기는 했는데 막상 결과로 접하게 되니 기분이 얼떨떨 하다”며 “아직 해설보다 그라운드 위가 익숙한 것도 사실이지만 개막전 중계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환이 형이나 종국이 형이 축구로는 선배이지만 해설에는 내가 선배다”면서 “ 나는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도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설을 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차두리는 "정환이 형이나 종국이 형이 축구로는 선배이지만 해설에 있어서는 내가 선배다. 또 나는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도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설을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개막전 중계에서 타사를 압도한 SBS 해설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8년 만에 다시 성사된 '부자 해설'이 특급 재미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두 번째 중계였던 멕시코-카메룬전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린 카메룬의 플레이를 지적하며 차범근 위원과 다른 의견을 내 놓으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차두리는 "선수들의 심리를 말하는데 어차피 선택은 감독이 하는 거다. 여기서 내가 차범근 위원과 싸워봐야 도움이 안된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또한 "나의 진짜 목표는 해설자로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당돌한(?)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범근-차두리-배성재 콤비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부터 열린 C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전 중계에 나서 쉽고 전문적인 해설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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