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하는 경제부총리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경제팀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친박 정치인’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
교육부 장관을 겸직하는 사회부총리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발탁됐다. 김 전 교수는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과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내정됐다.
이외에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강원도 강릉 출신의 최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산업융합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출생인 정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KBS 기자와 SBS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SBS 앵커 등을 지낸 언론인이다.
정 안행부 장관 내정자는 사시 24회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고용부 장관 내정자는 전라도 함평 출생으로, 대통령실 고용노사비서관과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냈고,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김희정 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 재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교체 여부가 주목됐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됐다.
당초 이날 개각 대상에 포함된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은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