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이 13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고 내심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동구권의 강호 크로아티아간의 대결은 A조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A조에는 이들 외에도 멕시코와 카메룬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포진해 있어 어느 한 팀의 독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조다. 특히 A조에 속한 팀들은 남미, 유럽, 북중미, 아프리카 대륙 등 각 팀의 분포도 다양하다.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이들의 수준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A조에 속한 팀들 중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브라질이다. 최신 피파랭킹에 따르면 브라질은 3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크로아티아가 18위에 올라있어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멕시코 역시 20위로 크로아티아와 큰 차이가 없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 보다 한 달 전인 2014년 5월 랭킹에서는 크로아티아가 20위, 멕시코가 19위로 멕시코가 한 계단 위에 있었다.
반면 A조에서 가장 낮은 피파랭킹을 기록중인 팀은 카메룬이다. 카메룬은 56위에 올라있어 A조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여기에 카메룬은 대표팀 선수단이 보너스 지급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마찰을 일으키며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보이콧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브라질 땅을 밟긴 했지만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