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홈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빌모치 감독의 모습(사진=AP뉴시스)
벨기에 축구 대표팀 선수와 감독이 한국에 대해 언급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드리스 메르턴스(27ㆍ나폴리)와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베이스캠프에서 공개 훈련이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팀에 대해 평가했다.
메르턴스는 한국팀에 대해 “평가전은 월드컵 본 경기와 다르다”며 “한국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턴스는 “예를 들어 룩셈부르크는 우리와 평가전에서 5-1로 대패했지만 이탈리아에는 비기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평가전과 월드컵 경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르턴스는 아는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물음에 “특별히 없다”며 “한국은 좋은 팀”이라며 의례적인 답변을 했다.
빌모츠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벨기에ㆍ한국 조별리그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뛰었는데 당시 상황을 기억하느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시 벨기에는 한국ㆍ벨기에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빌모츠 감독은 “오래된 일이고 당시 어떤 선수들이 출전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빌모츠 감독은 “같은 조의 상대국들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며 “첫 경기를 앞두고 긴장된다. 누구나 이 순간에 긴장은 하기 마련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