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로그
자신의 콤플렉스를 고백한 이효리 블로그 글이 화제다.
최근 건강에 좋은 '렌탈콩'을 소개해 화제가 된 가수 이효리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얼마 전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리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사진을 올리고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짧은 내 다리가 싫었다. 특히 연예계에서 생활하며 주변에 늘씬한 긴 다리들이 부러웠다. 다리만 좀 더 길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청바지에 낮은 단화를 신고 여리여리 돌아다니고도 싶었다. 사람들이 눈치 챌까 조마조마 했고 눈치 챈 사람들의 댓글에 마음은 따끔따끔 했다. 얼굴이 이뻐. 이런 말도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다. 나는 다 갖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 글은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줬던 활달한 모습에선 볼 수 없었던 솔직한 고백이어서 눈길이 간다.
하지만 이효리는 바로 다음 글에 짧은 다리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고는 "인간이 그 정도면 됐구만 뭘 그렇게 바라냥. 니 다리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맘껏 뛸 수도 있으며 흥 날 땐 개다리 춤도 출 수 있으면서. 건강한 다리가 있음에 감사하기도 하고 모자란 시간이다냥. 나 봐라. 짧아도 사는데 지장 없다냥"이라며 고양이의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효리 블로그 고백에 팬들은 "이효리 블로그 감동이다" "이효리 블로그 자주 와야지" "이효리 님 나 그 전에는 아니었는데 자기 팬됐다" "이효리 님 나는 너보다 다리 더 짧다 후후후" "이효리 블로그, 철학자 다됐네" "결혼하더니 속얘기 더 잘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