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온데 붉은악마가 응원장소를 찾지 못해 거리응원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과거 붉은악마가 응원을 펼쳤던 서울광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물결이채우고 있다. 붉은악마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서울광장 응원을 취소했다.
유가족들이 거리 응원 자체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만큼 붉은 악마는 대체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안전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개장 이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불허해왔다.
붉은악마는 청계광장 등의 대안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 공식 후원사 기업이 주최하는 상업성 짙은 거리응원 행사 정도만 열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붉은악마 거리응원 무산 위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월드컵의 묘미는 거리응원인데 붉은악마 화이팅", "거리응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월드컵 거리응원만 기다렸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