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따라 CJ제일제당도 햄 가격 인상… 최고 10.5% ↑

입력 2014-06-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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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에 이어 CJ제일제당도 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캔햄과 냉장햄 가격을 7월 10일부터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캔햄 9.3%, 냉장햄 8.8% 수준이다.

스팸클래식(200g)은 기존 3300원에서 3580원으로 8.5%, 백설비엔나(400g)는 5980원에서 6480원으로 8.4%, 더건강한비엔나(160g)는 3060원에서 3380원으로 10.5% 오른다. 캔햄과 냉장햄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가격인상 요인은 국내외 돼지유행성설사병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원가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햄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뒷다리살과 미국산 앞다리살 공급물량 감소로 제조원가 부담이 심각하다”며 “원료육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로는 20%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률을 9% 수준으로 제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이달부터 햄 제품 가격을 평균 9.4% 인상했다. 캔 햄 제품인 로스팜(340g)은 2950원에서 3420원으로 16.0%, 냉장 햄인 롯데 비엔나(220g)는 2730원에서 3020원으로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은 2880원에서 3020원으로 4.9% 각각 올랐다. 업계에서는 동원F&B와 대상 등 다른 육가공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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