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정성룡(수원 삼성)이 가나전 0-4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박주영(아스널)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마인츠)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가나에 무릎을 꿇었다.
제대로 손 한 번 뻗어보지 못한 채 4골을 실점한 골키퍼 정성룡은 11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머스대학 잔디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뒤 “가나가 잘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나 팀 조직력 모두 가나의 수준이 높았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득점 기회를 낭비한 우리와는 달리 가나는 골 찬스를 잘 살렸다. 가나가 잘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성룡은 또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나전은 보약이 됐다. 이제는 오로지 월드컵만을 생각한다. 가족과의 연락도 끊었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말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11일 오후 브라질 최종 전지훈련 캠프인 이구아수로 떠나 18일 오전 5시 열리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