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3일 GS칼텍스가 발주한 5900억원 규모 중질유 고도화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 계약은 지난달 30일 GS 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GS건설 김갑렬 사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GS칼텍스의 중질유고도화 설비 사업은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중질유 재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여기서 GS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완공은 2008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질유고도화 설비는 중질유 분해 탈황시설로 기존 공장의 고유황 상압 잔사유를 재처리해 고가 제품인 경유, 등유, 납사 등을 생산하게 되며, 고유황의 저가 원유를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설비다.
특히, 탈황설비를 통해 황화 가스 농도를 급격히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고도화 설비 보유에 따라 원유 도입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경제성면에서도 탁월할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GS건설의 정유플랜트 담당 이승형 상무는 "GS건설은 과거에도 GS칼텍스의 첨단 정유설비를 수차례 수주한 바 있어 이번 공사도 과거 경험을 토대로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수행한 다수의 중질유 개선 프로젝트의 Know-how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GS건설은 최근 대규모 해외 수주와 국내 플랜트 수주에 성공에 따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