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베트남이 대형 초계함을 잇달아 건조하는 등 군비 증강에 나섰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5일(현지시간) 국영 조선업체 SBIC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 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대형 초계함 4척을 건조할 계획을 밝혔다고 베트남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원유 시추를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주변 해역에서 양국 선박들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군비 증강에 나선 것이다. 이들 초계함은 베트남 해역에서의 초계활동과 어민 보호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중 총리는 배수량 2000t급의 신형 초계함 KN-781를 건조 중인 하롱조선소를 직접 방문, 현장을 둘러보는 등 초계함 제작에 적잖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