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젊은피 수혈에 나선다. 생보업계가 저금리·저성장 등 경영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채용을 꺼리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회사의 미래가 젊은 인재에 있다며 열정을 가진 인력을 영입해 영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 손 사장의 생각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영업 관리자(Sales Manager) 특별채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993년 처음 실시 된 후 1999년, 2008년, 2009년에 이어 5년만에 실시된다.
푸르덴셜생명 리쿠르팅 지원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채용은 영업 매니저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가능하면 30대 위주로 뽑아서 조직을 젊게 만들고 조직에 자극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의 영업 관리자 특별채용 프로그램은 보험영업 무경험자를 선발, 1년여 동안 훈련 후 전문 영업 관리자로 위촉하는 내용이다. 이 영업 관리자는 설계사를 발굴하고 육성할 뿐만 아니라 부지점장으로서 지점장을 보좌한다.
푸르덴셜생명은 한국시장 진출 초기인 1993년, 보험업계 경력이 없었던 14명의 영업 관리자 특별채용 후보자를 선발했고 전원이 Agency Manager(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후 이들은 푸르덴셜생명의 CMO(영업담당임원), CEO가 되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별채용 프로그램 출신자로는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세민 전 알리안츠생명 부사장 등이 있다. 현재 푸르덴셜생명의 영업 관리자 수는 240명이다.
1999년 ‘탑건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영업관리자 특별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푸르덴셜생명이 지방을 진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영업관리자 채용을 통해 푸르덴셜생명은 대구, 전주, 울산 등 5개 지점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