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광역단체장 새누리 8곳·새정연 9곳 승리

입력 2014-06-05 06:04 수정 2014-06-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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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여야 모두에 ‘경고’ 보낸 셈… 교육감은 진보성향 후보가 휩쓸어

6.4지방선거에선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새누리당은 8곳, 새정치민주연합은 9곳을 차지하며 여야 모두 텃밭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 주지 않고 ‘세월호’를 심판하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도 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 중 인천과 경기 등 2곳에서 승리하고 제주를 비롯해 텃밭인 영남권 5곳을 모두 지켜냈다.

인천에서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데 이어 경기에서도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으며, 부산 서병수, 대구 권영진, 울산 김기현, 경북 김관용, 경남 홍준표 후보가 각각 텃밭인 영남 5곳을 사수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을 비롯해 충청권 4곳을 석패하고 강원과 텃밭인 호남 3곳을 모두 사수했다.

특히 최대 관심 지역이던 서울에서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다소 큰 격차로 물리친 데 이어 중원에서 대전 권선택, 세종 이춘희, 충북 이시종, 충남 안희정 후보가 4곳을 모두 휩쓸었다. 충청권은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보수 성향을 드러냈던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강원에서는 최문순 후보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 힘겨운 싸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고, 호남에서 광주 윤장현, 전북 송하진, 전남 이낙연 후보가 상대 후보에 압승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를 상대로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새누리당의 텃밭을 위협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에서 공천을 받지 못 해 무소속으로 광주에 출마한 강운태 후보는 역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에 크게 뒤졌다.

교육감 선거에선 오전 3시 기준서울에서 조희연 후보가 가족사 논란을 일으킨 보수성향의 고승덕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등 진보성향 후보가 총 17곳 중 13곳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4년 전 진보성향 교육감이 6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대약진이다.

기초단체장은 새누리당이 확실한 설욕전을 펼쳤다. 오전 3시 기준 226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118곳, 새정치연합이 77곳, 무소속이 31곳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강남 3구와 중구, 중랑 등 5곳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을 압도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이번 선거의 잠정 투표율은 56.8%를 기록, 2010년 지방선거 때보다 2.3%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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