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가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 졸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3일 서울 성수동 푸조비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 상반기 내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고 말했는데 채권단과의 절차상 문제로 늦어졌다”며 늦어도 8월 말에는 워크아웃을 졸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에서 졸업해 본격적인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경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 대표는 “올 하반기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작년에 푸조만 국내에서 2776대를 판매했다”며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실적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차 없이 이러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시차가 기다리고 있고, 이들 차량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조는 이달말 해치백 모델인 ‘뉴 308’을 출시한다. 이 차량은 지난 3월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고, 출시 6개월 만에 5만5000여대가 팔린 인기차종이다.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2008’과 ‘308SW’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2008’은 푸조 역사상 가장 작은 모델로 국내에 불고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인기에 힘입어 선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08’과 ‘3008’은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는데도 출시 시기를 묻는 고객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런칭을 자신했다.
푸조에 이어 시트로엥은 올 상반기 출시한 ‘그랜드 C4 피카소’의 5인승 모델을 올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트로엥은 럭셔리 차량만 판매하다 올해 처음 C라인을 선보였다.
한편, 푸조는 이날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적략적 제휴를 맺고 푸조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3008의 밀레 에디션을 출시했다. 양측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레 관계자는 “모든 유통망을 통해 푸조 차량을 소개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푸조 고객이 밀레 캠핑장을 이용하게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