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매수에 이틀째 상승…삼성그룹株 강세

입력 2014-06-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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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치열한 매매공방 속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 상장 소식에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이 장 중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전환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팔자'세에 보합권을 맴돌았다.

외국인은 16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27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45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2825억원), 투신(262억원) 등을 중심으로 703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25억원 순매수 등 총 48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업이 3% 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운수창고, 보험,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업, 의약품, 은행,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배구조개편 기대감에 1% 넘게 올랐으며 삼성생명도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카드(4.82%), 삼성물산(4.66%), 제일모직(4.07%) 등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차, 한국전력도 소폭 상승했으나 포스코,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인 KCC가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10% 넘게 올랐으나 엔케이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33개 종목이 올랐고, 486개 종목이 떨어졌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173만주, 거래대금은 4조757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10%) 내린 1023.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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