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선거 당일 비오면 어느 정당 유리할까?

입력 2014-06-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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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새누리당 정몽준(사진 왼쪽) 서울시장 후보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고덕차량기지를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선거 당일 날씨에 따라 투표율과 선거결과 등이 달라진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전국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날 날씨가 투표율, 나아가 정당별 지지율에 미치는 상관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려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내일부터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일인 4일에는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부지방은 선거날 오전까지 비가 내린 후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은 선거날에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날씨와 선거의 상관관계는 오래전부터 연구가 진행됐다.

실제 미국에선 선거일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선거결과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쳐왔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미국 선거에서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현재 야당)이,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현재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이어져왔다. 선거날날씨가 맑으면 중장년층의 투표참여가 늘어난다고 주장한 데서 나온 얘기다.

우리나라도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으면 야당 지지층인 젊은층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투표를 포기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꾸로 선거일에 비 바람이 몰아치는 경우는 이동이 불편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져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와있다.

지방선거 D-2 선거일 날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국 비 여부에 따라 선거 결과 정말 달라지나?" "전국 비, 박빙의 승부라면 모를까 이번 선거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된다" "전국 비와 상관없이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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