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의 동남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소액대출업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S캐피탈은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
캄보디아에서 현지에 진출한 소액여신금융전문기관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고 미얀마에선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 협상중이다. 라오스에서는 올해 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의 소액여신금융전문기관인수는 영업권 인수방식이라 인수 금액이 크지 않고 인수 직후 곧바로 영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BS캐피탈 측은 보고있다.
이같은 BS캐피탈의 해외 진출은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라는 성세환 BS금융 회장의 평소 철학이 반영됐다.
진입 문턱이 높은 은행업보다 당장 영업을 할 수 있는 캐피털업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미얀마의 경우 현지인들의 은행 이용률이 10% 수준으로 낮은 데다가 국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사무소를 내고 미얀마 공략에 나섰지만 영업권을 얻은 곳이 아직 없는 점도 BS캐피탈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BS캐피탈 관계자는 “현지조사 결과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 비중이 높아 소액대출 서비스로의 이동 유인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