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륜, 이방원, 왕자의 난
(사진=kbs)
드라마 '정도전'에서 왕자의 난을 예고한 인물 하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1일 방송된 KBS 1TV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유동근)가 아들 이방원이 아닌 의안군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고 하륜이 재등장해 이방원을 자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륜은 고려 말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조선 초기 이방원을 도와 왕위에 오르게 하고 왕권강화의 기틀을 다지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1398년 1차 왕자의 난 당시 충청도도관찰사로 이방원을 도왔으며 정사공신 1등에 책록, 진산군(晉山君)에 봉해졌다. 하륜은 1400년(정종 2) 일어난 제2차 왕자의 난에도 이방원을 도왔고, 두터운 신임을 받아 결국 권력의 실세로 떠올랐다.
이방원이 조선 제 3대 왕인 태종에 즉위한 뒤에는 왕권강화 정치제도를 개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6조 직계제를 도입, 재상의 권한을 축소하고 왕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만들었으며, 신문고를 설치해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려 노력했다.
전날 방송분에서 하륜은 세자책봉에 실패한 뒤 동북면으로 물러난 이방원을 찾아와 "훗날을 기약하며 와신상담, 절치부심하고 계시질 않느냐?"며 야심을 자극,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기로 마음 먹으며 왕자의 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