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기조연설 일정을 시작으로 6일까지 닷 새 동안 WWDC를 개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2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WWDC는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공개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WWDC가 열리기 앞서 벌써부터 세계 IT산업계는 애플이 공개할 내용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이폰6(가칭)의 공개 여부다. 애플은 아이폰4S까지 매년 WWDC에서 아이폰을 발표했으나 그 뒤로는 9월경 별도 행사를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장악력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업계는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아이폰을 일찌감치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6는 해외 SNS를 통해 디자인과 실물로 추측되는 제품 사진이 이미 유출된 상태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6는 대화면 추세에 맞춰 아이폰5S보다 큰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웨어러블 시장의 화두인 스마트워치도 공개가 유력하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가칭)’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무선 충전 기술도 탑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시리즈’, LG전자의 ‘G워치’, 소니의 ‘스마트워치 시리즈’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대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진다.
모바일용 운영체제 iOS 8과 맥용 OS X 10.10 공개는 확정적이다. 이미 애플 WWDC 행사장에는 iOS 8과 OS X 10.10를 암시하는 ‘8’, ‘X’가 크게 기입된 대형 배너가 걸려졌다.
한편, 지난해 애플은 'WWDC 2013'에서 iOS 7, OS X 10.9 매버릭스, 신형 맥 프로, 신형 맥북에어, 아이튠즈 라디오,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