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제2위 석탄ㆍ가스 수입국으로서 에너지·자원 분야의 핵심 협력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협력기회 모색을 위해 2일 ‘제7차 한-인니 에너지포럼’ 및 ‘제4차 가스개발 워킹그룹’을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과 인도네시아 수로노(Surono) 지질청장을 대표로 총 100여 명의 양국 정부 관계자, 관련 기관 및 기업 등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 측에선 한전, 가스공사, 포스코에너지, SK E&S 등 13개 기업·기관이 인니 측에선 석유가스청(Migas), 석유공사(Pertamina), 전력청 등 13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가스개발 워킹그룹에서는 상류, 중류, 하류 등 가스산업 전반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상류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석탄층 메탄가스를 양국이 함께 최적화된 생산기법을 연구하여 개발하기 위한 목적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중류 부문에선 1만7000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국토 특성을 반영한 가스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소규모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육상 소규모 액화 설비 구축 사업 등의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하류 부문에서는 SK E&S가 외국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도시가스공급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파트너인 인도네시아 석유공사(Pertamina)와 발전, 액화천연가스, 에너지 응용기술, 가스인프라 분야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한국전력은 인니전력공사와 연110만톤 생산규모의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약2조9000억원) 개발을 위해 공동 컨소시움 구성과 사업개발협약 체결 방안을 논의했다.
그 이외에도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시 체결한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 MOU의 후속조치로 가스안전진단, 안전교육, 가스안전 기준안 제작 등을 지원하기로 인도네시아 측과 합의했다.
한편 에너지 포럼에서는 ‘에너지 개발 및 기술협력’을 주제로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과에서 부문별 정책 교류 및 협력사업 제안 등 양국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양국 정부 및 기업은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수년간의 협의와 이번 회의의 논의 성과로 SK E&S와 인니 석유공사 가스 측과 LNG, 응용기술ㆍ가스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발전 협약 등 2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포럼 및 가스개발 워킹그룹이 양국기업간 진행중인 에너지 지원 분야 협력사업에 추동력을 부여하고, 협력 범위도 자원 개발에서 가공ㆍ 활용, 서비스 등 전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