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 월드컵 H조에 속한 벨기에와 러시아에도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14일 앞두고 H조 네 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훈련 중인 벨기에는 최근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무사 뎀벨레와 얀 베르통헨(이상 토트넘)이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의 미드필더 뎀벨레와 수비수 베르통헨이 같은 부위를 다쳤다. 두 선수는 동료의 부축을 받고 절뚝이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아직 이들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주포’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 빌라)를 부상으로 잃은 벨기에엔 비상이 걸렸다.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 역시 핵심 선수 부상에 울상이다. 러시아 대표팀 주장인 로만 시로코프(FC 크라스노다르)는 26일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 결장했다. 그는 대표팀 훈련에도 불참해 러시아 언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로코프는 지난달 25일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자국 리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러시아의 핵심 미드필더인 시로코프의 부상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한국은 이미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부상으로 낙마해 박주호(마인츠)가 대체자로 합류했다. 그러나 박주호 역시 아직 100%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28일 튀니지전에서 발등 타박상을 입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일주일 휴식 진단을 받았다.
한편, 단 한 명의 부상 선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알제리는 월드컵 H조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는 다음달 초 스위스 시온에서 아르메니아, 루마니아와의 연이은 평가전을 갖을 예정이라 선수들의 부상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