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 전 일본 도쿄도 지사가 일본유신회에서 나가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시하라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과 함께 일본유신회 공동 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와의 결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헌법을 바꾸고 이 나라를 재건하고 싶다”며 “정치 생명을 걸고 뜻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지난 2월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선전한 극우인사인 다모가미 도시오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이 이시하라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모가미는 항공막료장 재직 중인 지난 2008년 한 기업의 논문 공모에 제출한 논문에서 “일본이 침략국이라는 것은 억울한 누명”“우리는 장제스에 의해 중일전쟁에 말린 피해자”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펼쳐 잘린 인물이다.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5일까지 이시하라와 하시모토 둘 중 어느 쪽에 붙을지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