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25ㆍ아우크스부르크)가 결국 정밀 진단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9일 “홍정호가 오늘 감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부상 부위를 정밀검사 받는다”고 전했다.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홍정호는 병원에서 인대와 뼈 손상 여부를 점검받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발목이 많이 붓지는 않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목발을 짚고 부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28일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튀니지의 공격수 이삼 제마(쿠웨이트SC)의 태클에 쓰러져 왼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홍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홍정호의 곁에서 상태를 지켜보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라운드로 뛰어 나간 대표팀 의무진 역시 홍정호의 부상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에서 대기하던 곽태휘(알힐랄)를 긴급 교체 투입했다.
홍정호 부상 정밀진단 소식에 네티즌은 “홍정호 부상, 크지 않기를”, “홍정호 부상, 외신들도 관심갖는 부분”, “홍정호 부상, 정밀 진단 결과 별 이상 없기를”, “홍정호 부상, 큰 대회 앞두고 이럼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정호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직전에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