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이 신제품 ‘G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MWC 2014’에서 밝혔던 ‘진정한’ 글로벌 톱3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G3’ 출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됐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 고객은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G3) 판매량은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G3는 G시리즈의 세번 째 모델로, 세계 최초로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목을 끌었다. QHD는 풀HD(1920×1080)의 두 배의 해상도를 구현하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G3는 세계 100여 국가의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각 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G3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과 보급형 라인인 L시리즈, F시리즈가 시너지를 이뤄 2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인지도, 전체 매출액 등을 개선해 “진정한 글로벌 톱3가 되겠다”는 포부도 힘 주어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1분기는 제품 라인업 측면으로도 힘든 시기였는데 ‘G2’가 뒷심을 발휘해 도움을 줬다”며 “2분기 시장 분위기는 1분기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보급형 L시리즈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역할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글로벌 톱3 안착) 목표를 향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G3 제품이 전 세계 170여 국가에 모두 공급되는 시기를 올 3분기 초로 내다봤다.
박 사장은 “세계 통신사들의 관심도는 G2 때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3분기 초까지는 제품을 전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에 출시된 제품에 대한) 재고 물량은 거의 주 단위로 점검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부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하향 추세인 점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내릴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하 MC본부 한국영업담당(부사장)은 “이번 가격을 89만9800원으로 결정했다”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염두했고, 더불어 기존에 출시했던 G2나 G2프로2 가격도 하향조정했고, 앞으로도 내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