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기자 공동총회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맞설 예정이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 광장에서는 PD-기자 공동총회가 열렸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은 "앞으로는 협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노조에 흡수되는 파업이 아니라 협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부에서 노조 중심으로 폄하하려는 시도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협회 중심으로 꾸준히 모여야한다"며 "노사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파업과는 다른 형태로 노사가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진표 KBS 피디협회장은 "이 사태를 한마디로 말하면 무신불립으로 규정할 수 있다. 직종상관없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오후 2시 사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보직사퇴 결의한 팀장들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파국으로 갈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방송의 공정성 제작의 자율성 보도의 독립성은 기약없이 묻혀버리고 또다시 굴욕적인 환경을 맞이 할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방송기자연합회장, 조승원 MBC기자 협회장 등 외부 인사도 참여해 연대와 지지를 보냈다.
조승원 MBC 기자협회장은 "KBS가 살아야 다른 방송들도 산다. 공정방송을 위해서 싸우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로 입증되었다. 힘내고 잘 싸워주시길 바란다" 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두협회장은 모든 직종을 포함된 사내 직원 2180여명이 동의한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 호소문은 오늘 이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