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바일시장 공략 위해 중국 록칩과 손잡아

입력 2014-05-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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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용 새 칩 판매 계약…록칩이 중국시장 맡아

인텔이 모바일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푸저우록칩전자와 손을 잡았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록칩과 공동으로 모바일 기기 전용 새 칩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통합 모뎀칩 소피아를 같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는 “록칩이 중국시장을 맡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 관련해 인텔은 록칩에 투자하거나 자금 지원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록칩은 인텔 경쟁사인 ARM홀딩스의 기술에 기반한 칩을 판매하고 있다. 인텔은 록칩과의 연계로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 태블릿시장에서 약진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현재 중국 태블릿 전용 칩시장은 록칩과 올위너테크놀러지 등 가격을 앞세운 현지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크르자니크 CEO는 “우리는 중국 고객에게 좀 더 빠르게 접근하고 그들의 수요에 맞춰 칩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대만 TSMC가 내년 말까지 양사가 공동 판매할 칩을 생산하고 이후 인텔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 프로세서 판매는 8830만개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록칩은 900만개였다. 중국 올위너는 1820만개를 판매했는데 이는 인텔 판매량의 세 배 이상이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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