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중반… ‘당과 함께’ 정몽준 vs ‘공약과 함께’ 박원순

입력 2014-05-28 08:42 수정 2014-05-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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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선대위서 ‘기’ 받고 공동유세… 朴, 베이비부머 공약으로 ‘중장년층’ 공략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선거 중반에 들어서 표사냥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택시운송사업조합, 전통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행군을 이어갔고, 박 후보는 ‘베이비부머’ 공약으로 중장년층을 집중 공략했다.

정 후보는 27일 서울시당 관계자들과의 조찬을 시작으로 당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 황우여,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현재까지 지지율 열세인 정 후보를 독려하며 총력 지원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후 서울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회와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창립 44주년 기념식에 들러 “서울시장이 되면 1년에 두 번 회의를 열고 택시요금조정, 보조금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하는 보육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뒤 시내 한 호텔에서 프랑스의 문명비평가인 기 소르망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김황식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선대위 고문단과 면담을 가졌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기 소르망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이화여대를 방문했지만 사전에 조율이 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 후보는 이후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과 동대문구 경동시장 사거리 등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 전 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같은당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시장이 되면 외국인 투자를 많이 유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공약 발표를 통해 150만명 베이비부머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은평구 녹번동의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의료비, 자녀학자금 및 결혼비용 등 50대 가장의 3대 생활비 목돈의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1000만원 이내의 목돈 대출에 대해 2년 이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또 복지파수꾼 및 청년창업멘토단 등 공공형 보람일자리 5000개를 확충하는 한편 암 검진부담금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자 유치를 통해 50대의 암 검진부담금을 지원해 지난해 37%에 그친 암 검진율을 2018년까지 6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년층 소유의 주택을 ‘세대융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자영업 지원센터, 시민대학, 인생이모작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후보는 “우리 사회에 어르신 공약, 청소년 공약, 아이 공약, 여성 공약은 있었지만 50대는 빠져있는 등 역할 대비 보상은 없었다”며 “이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인생 이모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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