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한정상품과 다이어리 등 MD상품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다이어리 상품을 갖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행태는 물론, 해외에서 판매되는 해당 브랜드의 텀블러를 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생기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7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다이어리 상품 만족도에 대한 KBI 지수는 스타벅스(69.8점)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할리스(16.6점), 카페베네(4.7점), 커피빈(4.7점), 탐앤탐스(1.8점), 이디야(1.1점), 엔제리너스(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경우 쿠폰을 통해 커피 17잔을 마실 경우 브랜드 다이어리를 증정하고 있다. 현금 구입도 가능하지만 스타벅스 마니아들에게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어 브랜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텀블러의 경우 역시 스타벅스(1위ㆍ80.2점)와 나머지 6개 업체들의 격차는 컸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상위 연관어에 텀블러가 가장 많이 언급될 정도로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텀블러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텀블러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품으로, 커피전문점의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최근엔 선물용이나 수집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카드할인, 1+1 등 구매 촉진을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이벤트ㆍ프로모션도 확산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벤트ㆍ프로모션 만족도에서도 스타벅스(69.6점)는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1년 내 이벤트ㆍ프로모션 가운데 신제품 출시 온라인 버즈 추이를 비교해 보면 스타벅스는 벚꽃 메뉴가 출시됐던 지난 2월(2905)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의 경우엔 초코악마빙수가 출시됐던 지난 3월(50.5), 탐앤탐스는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 3종이 나왔던 지난해 12월(1531)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한정상품에 대해서는 스타벅스가 체리블라썸 벚꽃 메뉴를 출시한 지난 2월(1235) 최고점을 찍었고, 커피빈은 지난해 6월 50주년 키스캐드슨 한정카드를 출시하며 언급량이 증가했다.
프로모션 버즈 추이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정상품과 신제품 출시 기간에 프로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다만 가격 측면 효용을 제외하면 이벤트ㆍ프로모션은 장기적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유지하는 지속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신제품과 한정상품 출시로 기대감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 충성 소비자 유지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