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구원파, 유병언, 금수원 기자회견
(사진=mbn)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이 검찰이 김기춘 비서실장 관련 플래카드 철거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구원파 대변인은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본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기춘 실장과 관련한 현수막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구원파 측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현수막을 검찰이 내려달라고 했는데 검찰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증명을 위해 통화내역 공개하겠다”라며 검찰 관계자와 구원파 측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구원파 측은 특히 "검사님은 현수막을 내리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법 질서 지키겠다'는 문구를 걸으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무차별적인 체포로 교인들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검찰이 신도들을 체포하면서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고 전했다.
구원파 대변인은 유병언 회장에 대해 “유병언 전 회장은 지금은 금수원에 없다”며 “10만 성도가 다 잡혀가도 유병언은 못 내준다. 신도 모두 다 잡혀가도 유병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