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다음-카카오 합병에 ‘긍정적’…“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14-05-26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양 사의 강점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26일 다음은 공시를 통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비율은 1대 1.5557456 이다. 다음은 이날 공시에서 카카오 합병을 위한 이사회 결의일 전날을 기산일로 합병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서 다음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제범·이석우 카카오 대표, 송지호 카카오CFO, 서해진 카카오 CTO 등을 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다음을 통해 증시에 우회상장하면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 기준 합병회사의 시가총액은 2.5조 내외로현재 거래가 기준 다음 1.06조/카오 2.35조(장외 9만원 기준)다”며“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만 고려해도 합병 후 최소 30% 이상의 주가 상승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뿐만 아니라 카카오 측에도 이번 합병은 호재다. 합병 이후 다음과의 시너지 발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인터넷 포털로서의 가치와 검색디스플레이광고, 게임사업과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와 모바일서비스 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합병으로 다음이 지난 10여년간 국내 포털 시장에서 지속된 네이버의 영향력을 상당 부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사고 다음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시너지가 있다”며 “다음은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성장동인 확보, 카카오는 전략적인 신사업 추진 및 발굴, 해외 진출 등에 있어 다음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합병이후 양사 주주들의 지분구조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지분구조를 고려할 때 다음 이재웅 대주주의 합병에 따른 지배력 상실 이후 역할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0: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6,000
    • -2.23%
    • 이더리움
    • 4,354,000
    • -3.86%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4.74%
    • 리플
    • 1,137
    • +16.26%
    • 솔라나
    • 298,300
    • -2%
    • 에이다
    • 824
    • +0.73%
    • 이오스
    • 787
    • +1.42%
    • 트론
    • 252
    • +0%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0.11%
    • 체인링크
    • 18,450
    • -2.84%
    • 샌드박스
    • 386
    • -3.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