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MBC 사표 제출 관련 공식입장 밝혀… “향후 구체적 계획 없다”

입력 2014-05-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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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혜진 아나운서가 MBC 사표 제출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MBC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24일 “박혜진 아나운서는 24일 사직과 관련해 여러 매체에서 기사화되고 있어 본인의 뜻을 제대로 전하고자 일부 매체 및 회사에 입장을 밝힌 편지를 보내왔다”고 박혜진 아나운서의 뜻을 전달했다.

공개된 박혜진 아나운서의 편지에는 그의 각오와 사표 제출 결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이라는 의미로 사직을 결심했으며, 선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안고 MBC를 떠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아직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그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래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보내온 일문일답 형식의 편지 전문이다.

- 어떻게 지냈나?

지난 1년 육아휴직으로 방송을 잠시 쉬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떼고 오롯이 엄마와 아내로 지내며, 카메라 밖의 진짜 세상의 주인공들을 많이 만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방송도 철저하게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걸 얻고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향후 계획?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그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뜨겁지만 냉정하게 또 더 깊고 겸손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 퇴사하는 이유?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한마디로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나보다 나를 더 근사하게 꾸며 줄 그런 무대를 막연히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제는 숨지 말고 나의 부족하고 나약한 부분마저도 용기 있게 드러내며 온전한 제 모습으로 방송을 다시 해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는, 지금 손에 쥔 것을 우선 내려놓는 일이 먼저라고 판단했습니다. 울타리 밖에서 혼자 한번 부딪혀 보고 싶습니다.

-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방송 13년차,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그 동안 좋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가진 것 이상으로 사랑을 많이 받아서 참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진행으로도 늘 응원과 사랑으로 아껴줬던 시청자 여러분들 진심을 담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 함께 하며 무엇을 하든 항상 든든한 힘이 되어줬던 MBC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마음 깊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용기를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항상 발전하는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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