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유병언, 금수원 경찰 기동대 집결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의 금수원에 진입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수십명은 21일 오후 12시 10분 승합차 3대와 미니버스, 법무부 호송버스 차량 8대로 나눠 타고 금수원 내부로 진입, 유병언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다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가 서울에 있는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유 전 회장 추적을 위한 흔적이나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금수원 진입과 함께 경찰은 금수원 일대에 기동대 10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특히 이날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금수원 정문에서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통보했다"며 "검찰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었다고 판단해 그리스도 신도로서 법을 지키고 검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6개 지청에 특별검거팀을 구성하고, 유 전 회장 검거 유공자에게 1계급 특진을 내걸며 유 전 회장 신병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