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에 적용된 PEB(사전제작 박판 강구조) 방식 건축물에 대한 전국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부터 지자체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전국 2000여개 PEB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까지 전국 전수현황조사와 샘플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일부 건축물에서 접합부 상태가 불량하거나 옆방향으로 전해지는 하중을 견디기 위한 보강재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정밀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안전점검은 국토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점검계획을 수립해 전문가와 합동으로 8월까지 진행하며 △주요 부재의 변형·부식상태 △지붕마감재 변형 △접합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추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시설은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직접 점검을 지원하고 동절기 전까지 보수·보강이 이뤄지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건축물이 전수조사 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음에 따라 건축물 소유자가 직접 해당 지자체 건축부서에 전문가 점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