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유럽 주요 자동차·기계부품기업 100여개사와 국내 부품기업 50여개사가 참가하는 ‘한-유럽 글로벌 파트너링 2014’를 2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볼보, 피아트 등 독일과 유럽의 전통 완성차메이커 뿐 아니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표 기업까지 대거 참가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만나기 힘든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및 마케팅에서 제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그동안 자동차분야에 치우쳤던 수출상담 품목을 기계로 확대, 트럼프 등 독일의 강소 기계업체들과 우리기업들과의 상담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엘리베이터, 자동차 부품 글로벌 기업인 티센크룹과 국내 기업 율촌간의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700만 달러(약 71억8000만원) 구매계약 업무협약(MOU)가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21일에는 독일 히든챔피언의 경쟁력과 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의 구매전략 등을 알아보는 히든챔피언 포럼도 개최한다. 한국 부품기업과 유럽의 주요 기업인 150여명이 참여해 생생한 소싱 트랜드와 유럽 제조기업과 국내 기업의 협력 방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완성차 업체인 볼보와 세계 자동차부품 2위 컨티넨탈 등의 기업도 자사의 구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2011년 알카텔루슨트, 캐터필러와 같은 미국 기업들과 47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혼다, 스즈키, 히타치, 소니 등 일본 기업 30개사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대통령의 중국 순방 기간에 화웨이, 하이얼과 같은 글로벌기업 50개사와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