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율 한 달 만에 반등… 세월호 여파 가시나

입력 2014-05-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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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 42.4%로… 문재인, 안철수 제치고 대선후보 2위로 올라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반등해 40%대를 회복했다. 30%를 넘어섰던 무당파는 다시 20%로 줄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42.4%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2.1%포인트 오른 27.7%를 얻으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7%포인트 차를 보였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7%, 1.4%를 기록했다.

여야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무당파는 31.1%에서 25.4%로 5.7%포인트 감소했다. 세월호 사고로 정치권에 등을 돌렸던 부동층이 6·4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다시 지지정당에 흡수되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추가 하락해 51.1%로 집계됐으나, 부정평가 역시 0.5%포인트 줄어 40.7%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 박 대통령이 19일 발표한 대국민담화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국민 담화가 반영된 적절한 시기에 여론조사를 할 경우 7%포인트 정도의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5.2%포인트 상승한 21.1%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14.2%로 같은 당 안철수 공동대표(12.3%)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1.7%,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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