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해경, 이용욱 전 정보수사국장
세모그룹 출신으로 논란이 됐던 이용욱 해양경찰청 국제협력관(전 정보수사국장)이 해양경찰청 특채 당시 경쟁률이 사실상 1대1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이투데이가 입수한 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지난 1997년 9월 3일 조함(경정) 특채(해양경찰청 공고 제97-39호)에 지원할 당시 응시자는 총 4명으로 이 중 3명은 서류심사결과 연령초과(2명), 경력미달(1명) 등으로 불합격했다. 이후 실시한 실기평가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한 점수의 고득점자(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를 최종선발했다. 때문에 경쟁률이 4대1었지만, 사실상 이용욱 국제협력관은 경쟁없이 해경 특채에 응한 셈이다.
이용욱 국제협력관이 지원한 조함분야 자격요건은 조선공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연구 경력 5년 이상인 자, 해군소령 또는 정부관리업체에서 차, 과장으로 선박건조분야 3년 이상 근무경력자였다. 조선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했다.
응시연령 기준은 1959년 9월 4일생부터 1970년 9월 3일 생까지였다.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은 1961년 2월 27일 생으로 알려져 있다. 합격자 결정은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서류심사에 합격한 자에 대해 실기평가(80%)와 면접(20%)을 실시, 각 정수를 합산하여 고득점자를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수사를 총괄했던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은 세월호 실소유사 세모그룹에서 근무했고, 구원파 신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용욱 국장은 해경 정보수사국장에서 전격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