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지면에 흔적을 남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중국과 홍콩언론들이 보도했다.
헤이룽장성 솽청시 싱산진의 순리촌 주민 2명은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쑹화강에서 고기를 잡던 중 하늘에서 검은 연기처럼 생긴 한 물체가 자신들로부터 5km 떨어진 곳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
물체가 추락하자마자 굉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15분간 피어오른 뒤 사라졌으며 추락 지점에는 강변 보호사면이 길이 20m, 폭 15m가량 패여 있었고 주변의 풀이 어지럽게 뽑혀 있었다.
추락 물체나 파편, 불에 탄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공안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우주 개발 담당 국가항천국은 지난 16일 헤이룽장성의 다른 지역인 치치하얼시 일대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 5개가 위성이나 로켓의 파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발사한 통신위성을 실은 로켓이 지난 16일 추락한 것과 이들 비행물체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