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송승헌 “종가흔 역, A급 여배우 구체적 논의 있었다”

입력 2014-05-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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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사진 = 호호호비치)

배우 송승헌이 영화 ‘인간중독’(제작 아이언팩키지, 배급 NEW, 감독 김대우) 헤로인 임지연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송승헌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예 임지연의 캐스팅 배경과 호흡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이날 송승헌은 “김진평 대령 역을 수락하고 상대 여배우의 후보군을 생각해봤다”며 “실제 A급 여배우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간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가흔 역할은 신비스런 매력이 중요했다. 김진평이 첫 눈에 반해야 하는 사람이었다”며 “심은하 선배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좋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이 있었는데 임지연이란 배우가 캐스팅됐다. 굉장한 모험이었지만 영화가 완성됐을 때 화면 속 임지연의 매력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대우 감독은 지난 7일 ‘인간중독’의 언론시사회에서 “임지연과 처음 미팅하는데 바로 선택할 것 같아서 애써 침착하려 노력했다. ‘경솔하지 말자, 더 좋은 선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일부러 쳐다보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이어 “더 유명한 배우, 훌륭한 배우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캐스팅을 하고 영화를 찍는다면 내 선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19금 멜로이다.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의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을 연출한 ‘19금’ 멜로의 마스터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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