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구원파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이 정면으로 거론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법무부장관이 김기춘 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지난 15일 구원파 기자회견 당시 신도들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금수원 정면에 내걸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 것은 지난 1987년 ‘오대양 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오대양이라는 공장에서는 32명이 집단 자살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배후설이 나돌았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공권력 강제 진입에 대비해 금수원에 집결한 것과 관련 “일부 신도들이 종교를 탄압하는 불공정한 수사라고 비난하면서 일체의 법집행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16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지만 유 전 회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불응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