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선원 "장애인 승객 해상서 숨진 것도 몰랐다"

입력 2014-05-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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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승객이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7분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오도 선착장 앞 동쪽 1.3㎞ 해상에서 1급 시각장애인 양모(38)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신안농협 소속 페리호 선원이 발견했다.

양씨는 이날 정오께 압해읍 송공항에서 페리호를 타고 25분 거리인 암태도로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선원들은 양씨가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원들은 "양씨가 여객선 안에 손가방과 휴대전화를 두고 내린 것으로 알았다"면서 "사고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은 이번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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