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한달여가 되가면서 맞은 스승의날은 어느때보다 차분하게 지나갔다.
특히 안산에 마련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단원고 교사의 영정 앞에는 카네이션 화분이 하나씩 놓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고 김초원 교사가 영면에 든 경기도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제자들이 두고 간 카네이션과 편지가 자리를 지켰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중 교사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조촐한 스승의 날을 보냈다. 건네는 학생이나 받는 교사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 학사일정 변경을 공지했다. 1학기 지필고사를 6월과 7월로 나눠 시행하고 하계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