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류층 해외 투자이민 열풍불어

입력 2014-05-15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투자비자 발급자 80%가 중국인…캐나다 “중국인 과도 유입 논란 투자이민제도 일시 중단”

중국 상류층에 해외 투자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2013년 미국 투자비자(EB-5) 발급자 중 80%인 6895명이 중국인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중국환구시보가 보도했다.

2011년 EB-5를 발급받은 중국인이 2500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새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EB-5’는 미국에서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지역에 50만 달러(약 5억1260만원)를 투자해 최소 10명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면 신청자와 배우자 그리고 만 21세 미만 미혼 자녀가 영주권을 얻게 되는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이다.

투자자의 나이와 학력 경력 영어능력 등의 자격요건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으나 보유자산 규모가 최소 20~30억원 이상은 돼야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환구시보는 미국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투자이민 신청자 중 90%가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2011년 11월 호주정부가 투자이민제도인 ‘주요투자자비자(SIV)’를 도입한 이후 2013년에는 중국인으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거둬들였다.

캐나다 이민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약 4만5000명의 중국인이 캐나다 투자이민을 신청했다.

이에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인의 투자이민을 통해 캐나다는 국가적으로 경제효과를 얻었으나 중국인의 과도한 유입이 논란이 돼 투자이민제도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부호 조사기관 후룬 연구소 관계자는 “평균 자산 160만달러 이상인 중국 상류층 가운데 64%가 해외로 이미 이주했거나 이주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 열풍과 함께 미국 맨해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중국인은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65,000
    • -1.47%
    • 이더리움
    • 4,369,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0%
    • 리플
    • 1,237
    • +20.33%
    • 솔라나
    • 302,800
    • -1.14%
    • 에이다
    • 932
    • +15.78%
    • 이오스
    • 831
    • +7.23%
    • 트론
    • 267
    • +2.3%
    • 스텔라루멘
    • 197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0.71%
    • 체인링크
    • 19,220
    • +0.95%
    • 샌드박스
    • 401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