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스승의 날’인 15일 교사 1만5000여명이 참여한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부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통령은 자신의 책무 불이행을 뼈저리게 고백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뼈를 깎는 책임규명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한 “물이 차오르는 배 안에서 아이들이 죽음의 공포와 싸울 때 대통령은 공직자에게 문책 위협을 한 것 말고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선언에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전국에서 총 1만5830여명의 교사가 서명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의 실명도 함께 공개됐고 조합원이 아닌 일반 교사들도 상당수였다고 전교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