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대리점 등 유통망 구조와 문화를 개선해 고객접점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영업망에서 고객을 최우선 하는 ‘유통혁신’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유통혁신은 크게 유통 영업점 강화, 직원의 업무역량 강화, 차별적 고객서비스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공식인증대리점 서비스 차별화로 유통 경쟁력 강화 = SK텔레콤은 현장 판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인증대리점을 설치한다. 특히 ‘프리미엄 스토어’ 구축을 통해 유통망 강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미 전국 3300개 대리점 매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장단점을 도출하고 각 매장별 영업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판매력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고려해 프리미엄 대리점을 선정하고 타 유통망의 모범 사례로 삼을 계획이다.
주요 거점 대리점을 대상으로 구축하는 프리미엄 스토어는 전용 매장 디자인을 적용, 주요 전략상품 체험 공간 및 판매 전문가 배치 등 차별화할 방침이다.
◇영업망 직원 업무역량 강화 추진= SK텔레콤은 일선 현장에서 펼치는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 역량도 강화한다.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 평가,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돼 대리점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T매니저 인증제’를 확대 개편한다. T매니저는 대리점 직원이 일정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근속기간과 직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또 대리점 직원들의 직무 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매장 내에 실시간 원격 교육이 가능한 ‘T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특히 ‘우리 가족 착한 통신비’(우가착통 2.0)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캠페인은 대리점 직원이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 매뉴얼을 만들어 응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서 가져가기 등 개인정보 지킴이 캠페인 시행= SK텔레콤은 고객이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호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선다. 이를 위해 대리점 등 일선 유통망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17일부터 시행한다.
이미 SK텔레콤은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자 가입 신청서’ 시스템 사용을 전 유통망에 권장하고 있다. 고객이 종이 신청서를 이용할 경우에도 작성한 원본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이동통신 유통망의 클린 마케팅을 선도하고자 △유통망에서 사용하는 종이 계약서에 개인정보 보호 안내문을 표기하도록 전면 개편한다. 또 온라인 홈페이지, 청구서, SNS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일선 유통망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정기 점검과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지속적으로 점검 결과를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 개선안을 조만간 배포한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이동통신 경쟁 환경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