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201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SK해운은 13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15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4억4600만원을 가볍게 웃도는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02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줄었으나 순이익은 29억1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해운은 1분기 호실적 달성 배경으로 타 경쟁사 대비 높은 비중의 장기수송 계약과 해상급유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2010년 이후 신규 투자한 선박의 원가경쟁력 개선 등을 꼽았다. 아울러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인 원유선 및 건화물선 해운시황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SK해운은 특히 싱가포르 및 유럽 현지법인의 실적도 작년 연간 순이익에 이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영업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SK해운 관계자는 “해운업계 공통 과제인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